‘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전북도민운동본부’가 20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즉각 재개하라”고 촉구했다.박임근 기자
“열려라 개성공단, 다시 가자 금강산.”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전북도민운동본부’가 20일 오전 11시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북관계의 시금석인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즉각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전북지역 185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전북도민운동본부는 이날 전북지역 각계 각층에서 선언에 참여한 시민 621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남쪽 시설을 철거하고 자체로 새로운 관광지구를 건설하겠다고 밝혀 금강산 남북협력사업이 위기를 맞았다. 이는 관광 중단 11년만이고, 9·19평양공동선언에서 재개 합의 뒤 1년 만이다. 이제 더이상 주저할 시간이 없으므로 정부는 금강산 관광의 재개를 즉각 선언하고, 개성공단 재개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반도에 살고 있는 당사자들에게 평화는 목숨과 같다. 우리에게는 전쟁 없는 평화로운 땅을 후대에게 물려주고 남북협력으로 상생의 미래를 열어갈 권리가 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은 민족 내부사업으로 제재의 대상이 아니고 재개도 유엔과 미국의 승인사항이 아니다 미국과 유엔은 더이상 남북관계를 가로막지 말라”고 촉구했다.
전북도민운동본부는 지난 7월15일에 결성했다. 당시 일본경제침략으로 인해 주춤했으나 9월부터 전북지역 14개 시·군 강연회 등을 통해 시민 1500여명을 만났다. 10월7일 전국 범국민운동본부가 꾸려졌고, 금강산 관광 21주년인 11월18일 강원도 고성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평화회의가 열렸다. 오는 28일에는 전북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평화경제회의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전주상공회의소 등 경제인단체도 참여할 예정이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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