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가 각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 양을 줄이기 위해 가정용 소형 음식물처리기 구매지원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9일 서구 말을 들어보면, 서구는 예산 1500만원을 들여 신청자 중 50가구를 선착순으로 선정해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구매비용의 50%, 최대 3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량의 80%가 가정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해 가정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함이다.
신청은 오는 30일부터 서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받는다.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제품은 각기 신청자가 선택한다. 지원대상 음식물 처리기 제품은 케이마크, 환경표지, 큐마크 등 품질인증을 받은 것에 한정한다. 서구 쪽은 “주방 싱크대에 설치하는 음식물분쇄기는 지원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지원사업은 지난해 서울시에서 처음 시작했다. 인천시, 부평구, 서울 도봉구와 구로구 등에서도 음식물처리기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송경조 서구 자원순환팀장은 “서울시 감량사업 분석 결과, 지난해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224대를 보급한 뒤 가정의 음식물 쓰레기가 70.5%나 줄었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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