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 성수산에 20일 문을 여는 ‘왕의숲’ 국민여가캠핑장의 모습. ‘왕의숲’ 누리집 갈무리
전북 임실군은 성수산에 ‘왕의숲’ 국민여가캠핑장을 오는 20일 정식 개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임실군 성수면 성수리 55번지에 있는 이 캠핑장은 오토캠핑장(14면)과 카라반(4인 기준 6동), 캐빈하우스(원룸형 4인 기준 2동과 투룸형 8인 기준 2동)로 이뤄졌다.
카라반과 캐빈하우스는 내부에 기본적인 물품이 구비돼 누구나 장비가 없이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캐빈하우스는 편백 숲 속에 위치해 있다. 주변에는 북카페와 잔디광장, 숲속놀이터 등 다양한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용시간은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다. 예약은 20일부터 캠핑장 누리집(
임실성수산왕의숲국민여가캠핑장.com)에서 할 수 있다. 개장 기념으로 11월까지 30% 할인 혜택이 있다.
군은 자연 친화적인 시설을 통해 도시민에 산림치유를 할 수 있도록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널리 제공할 방침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관광객들이 성수산을 찾아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대표 관광지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북 임실 성수산 캠핑장의 약도. ‘왕의숲’ 누리집 갈무리
임실 성수산은 해발 876m로, 위에서 바라보면 9개의 산맥이 성수산 상이암을 향하고 있는 ‘구룡쟁주지지’(九龍爭珠之地) 모양이라고 한다. 아홉 마리의 용이 구슬을 물려고 다투는 형상이라는 것이다. 상이암은 고려 왕건과 조선 이성계가 백일기도를 해서 임금이 됐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군은 2024년까지 390억원을 투자해 캠핑장 조성, 산림레포츠 설치 등 성수산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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