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출범하는 전북여성가족재단 시아이(CI).
전북지역의 양성평등을 실현할 전북여성가족재단이 오는 20일 출범식을 연다.
전북여성가족재단은 19일 “그동안 여성 교육·일자리 지원 등 실행기능을 담당한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와 여성 관련 정책연구를 수행한 전북연구원 산하 여성정책연구소가 통합해 실질적인 성평등 실현을 위한 다기능 복합기관인 재단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출범식은 20일 오후 1시30분 재단 별관(전주시 덕진구 들사평로38)에서 열린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와 여성정책연구소의 통합 논의는 2010년부터 제기됐다. 서울 등 대부분 지자체가 여성·가족 정책연구기구와 실행기구를 일원화해 운영한 것과 달리, 전북은 오랫동안 여성교육문화센터와 여성정책연구소로 이원화해 운영했다.
지난해 민선 8기 전북도지사직인수위에서는 여성과 가족 정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전북여성가족재단 출범에 불을 지폈다. 이후 지난 3월 전북여성가족재단의 조례가 개정·공포되고 4월에 출연 동의안이 통과했다.
전북여성가족재단의 전신인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가 개최했던 젠더문화축제의 모습. 전북여성가족재단 제공
직제는 원장과 4팀으로 구성된 경영기획본부, 별도의 여성정책연구소로 꾸려졌다. 정원은 64명으로 현재 53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재단 운영 상황에 따라 인원을 충원할 방침이다. 전정희 원장은 “오랜 염원이었던 전북여성가족재단이 마침내 출범한다. 전북특별자치도 위상에 맞는 양성평등 사회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출범식이 끝난 뒤 오후 3시30분 재단의 별관 1층 중회의실에서는 ‘전북여성가족재단의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내용으로 다른 지역 여성가족재단의 우수사례를 통한 발전방안 등을 모색한다.
한편, 전북여성가족재단의 전신인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지난 8월 2023년 전북도 공기업·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등급’을 받았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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