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호남

전주 빌라서 40대 여성 숨진 채 발견…4살 아들 구조

등록 2023-09-09 16:24수정 2023-09-09 22:46

지난 8일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전북 전주시의 한 빌라 앞에 네살배기 아들 것으로 추정되는 기저귀 상자가 놓여 있다. 전주/연합뉴스
지난 8일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전북 전주시의 한 빌라 앞에 네살배기 아들 것으로 추정되는 기저귀 상자가 놓여 있다. 전주/연합뉴스

전북 전주시의 한 빌라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숨진 여성 옆에는 네살배기 아들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지만 현재는 의식을 회복한 상태다.

9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인 8일 오전 9시 55분께 전주시 완산구 한 빌라 3층에서 ㄱ씨(40)씨가 숨쳐 있는 것을 경찰과 119 구급대원이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 부패가 이미 진행돼 정확한 사망 시기를 추정하기 어려운 상태였다고 밝혔다.

ㄱ씨 옆에는 아들 ㄴ(4)군도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ㄴ군은 병원 치료 뒤 현재 의식을 회복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은 “세입자가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집주인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안에서 잠겨 있던 문을 열어 ㄱ씨와 ㄴ군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신 부패 상태 등으로 미루어 보아 ㄴ군이 최소 사흘 넘게 음식물을 먹지 못한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출동 당시 집 안에 쓰레기와 잡동사니가 쌓여 있는 등 ㄱ씨와 ㄴ군이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한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시신에 외상이 없어, 두 사람이 강력 범죄에 연루됐거나 ㄱ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아닌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서 또한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ㄱ씨의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겠다. 아동을 장기간 학대했는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주변 탐문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민주주의 나라 자부심 가졌는데…” 부산 시민·정치권 분노 1.

“민주주의 나라 자부심 가졌는데…” 부산 시민·정치권 분노

명태균에 겁먹고 계엄 했나…“나 구속되면 정권 붕괴” 발언 소환 2.

명태균에 겁먹고 계엄 했나…“나 구속되면 정권 붕괴” 발언 소환

오늘밤 전국 30여곳 ‘내란 윤석열 퇴진’ 촛불 타오른다 3.

오늘밤 전국 30여곳 ‘내란 윤석열 퇴진’ 촛불 타오른다

분노의 래커칠…시민들, 수원 국민의힘 경기도당사에 ‘내란’ ‘탄핵’ 4.

분노의 래커칠…시민들, 수원 국민의힘 경기도당사에 ‘내란’ ‘탄핵’

계엄군 학살 경험 광주시 “군·경, 시민을 보호하라” 5.

계엄군 학살 경험 광주시 “군·경, 시민을 보호하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