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북 완주에서 열리는 제33회 보부상 마켓 포스터. 완주군 제공
올 상반기 전북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성황리에 열렸던 전국 보부상 마켓이 다음 달 다시 열린다.
완주군은 ‘제33회 전국 보부상 마켓’을 9월9~10일 이틀간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연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5월7일에 삼례에서 열렸던 제28회 전국 보부상 마켓은 주말 하루에만 1만명이 넘는 인원이 다녀갈 만큼 인기를 끌었다.
이번 마켓도 지난번과 비슷한 규모의 90개 전국 유명 보부상 판매자들이 제철 먹거리와 식품, 의류, 생활소품, 잡화 등 각 지역의 먹거리와 수제품 등으로 소비자와 만난다.
군은 마켓 기간에 음악회와 영화상영,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보부상 마켓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만돌린 오케스트라 등이 참여하는 가을 음악회(9일 오후 3시), 애니메이션 ‘캐치티니핑’ 상영(10일 오후 3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버블 매직쇼(9~10일 오후 2시), ‘한국화, 계절을 그리다’ 전시회 등이 열린다.
군은 행사 기간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삼례문화예술촌 들머리 진출입로 등에서 차량 통행을 통제할 방침이다. 주차는 삼례문화예술촌 주차장과 우석대학교 후문 앞 주차장 이용이 가능하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행사 기간 안내요원과 구급차량을 배치하고,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안전한 축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전국 보부상 마켓은 2018년 1월 대전을 시작으로 1만~2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 보부상과 각 지역의 숨겨진 소상공인, 농부 등 성장형 보부상들이 결집해 전국을 돌면서 1일 마켓을 펼치는 대규모 벼룩시장 형태이다. 행사 때마다 누구나 신청한 뒤 심사를 거쳐 판매자가 돼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소상공인 판로 개척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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