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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 ‘3.5 지진’ 인명피해 없어…노후건물 피해 4건

등록 2023-07-30 10:11수정 2023-07-31 02:31

29일 전북 장수군에서 일어난 규모 3.5지진으로 금이 갔다고 피해 신고가 접수된 장수군 계남면의 한 주택 담장.전북도소방본부 제공
29일 전북 장수군에서 일어난 규모 3.5지진으로 금이 갔다고 피해 신고가 접수된 장수군 계남면의 한 주택 담장.전북도소방본부 제공

전북 장수군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4건의 피해가 신고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전북소방본부가 30일 발표한 장수군 지진발생 상황보고를 보면 이날 아침 8시까지 피해신고는 4건이 접수됐다. 전북 장수군 장수읍과 계남면에서 각각 단독주택 외부 바닥과 담장에 금이 갔고 진안읍에서 단독주택 외부 화장실, 공동주택 외벽에 균열이 생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라북도 현장 확인 결과 피해신고가 된 곳은 모두 노후건물이었다. 도는 이 피해가 지진으로 인한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 아침 7시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접수한 유감(지진을 느낌) 신고는 전북 43, 경북 4, 경남 2, 전남 1, 충남 1, 부산 1 등 모두 52건이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원자력발전소, 도로, 철도, 댐 등 주요시설물과 산사태 등의 산림피해도 확인되지 않았다. 지진방재연구원은 오전 장수, 오후 진안 순으로 정확한 피해를 점검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 저녁 7시7분께 장수군 북쪽 17㎞지역(천천면)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6㎞로 추정된다. 저녁 7시43분에는 규모 1.3 여진이 한차례 있었다. 장수 지진은 올해 1월9일 인천 강화도 규모 3.7, 4월25일 강원 동해 규모 3.5에 이어 세번째로 규모다.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 주재로 기상청, 산림청 등 13개 중앙부처, 각 지자체(전북, 충북, 충남, 경남, 장수군) 등은 회의를 열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후속 감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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