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북 군산의 한 단열재 생산업체에서 작업자 2명이 탱크 안으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 군산의 한 단열재 제조공장에서 작업자 2명이 탱크에 빠져 숨졌다.
전북소방본부 등은 14일 오전 11시22분께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의 한 단열재 생산업체에서 작업자 2명이 유해 화학물질이 담긴 탱크 안에서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30대 ㄱ씨와 40대 ㄴ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두 사람 모두 숨졌다. 구조 당시 두 사람 모두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ㄱ씨가 교반기(원료를 뒤섞는 기계) 탱크 수리작업을 벌이다 미끄러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ㄴ씨는 ㄱ씨를 구조하려다 밖으로 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탱크는 깊이가 약 2m로 입구가 좁고 깊은 형태였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