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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제철 광주 송원대·송원학원 설립자 별세

등록 2023-07-09 16:30수정 2023-07-09 18:47

고 고제철 광주 송원대학교 이사장.송원대 제공
고 고제철 광주 송원대학교 이사장.송원대 제공

학교법인 송원대학교·송원학원을 설립한 고제철 이사장이 별세했다. 향년 93.

송원대는 9일 아침 6시30분 고 이사장이 화순전남대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1929년 광주에서 태어난 고 이사장은 1949년 9월 옛 광주공립농업학교(현 전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에 입학, 2008년 9월 명예 졸업했다. 그는 1957년 금광기업을 설립해 광주·전남 대표 종합건설회사 중 하나로 육성했으며 송원대학교와 송원학원, 송원그룹을 설립해 후학 양성에도 나섰다. 2008년에는 빛고을결식학생후원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아 학생 5000여명에게 중식비를 지원하며 결식학생후원 사업이 전국에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이 같은 공로로 국민훈장 무궁화장·모란장·목련장, 대통령 체육포장, 대통령표창, 우즈베키스탄공화국 문화포상, 석탑산업훈장, 대통령 산업포장 등을 받았다. 또 백범 김구선생 기념사업회 고문,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정치·경제·사회·문화 활동에 나섰다.

유족으로는 아들 고경주 어등산컨트리클럽 대표, 고혁주 광주컨트리클럽 대표, 딸 경숙·경미·경희, 사위 정대훈 송원대 처장,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 원장, 박석인 상무미르치과병원 원장 등이 있다.

장례는 학교법인 송원대학교·송원학원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송원대학교 학생회관 대강당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10시, 장지는 광주 광산구 임곡동 가족묘원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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