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민주항쟁 30주년을 맞은 2017년 6월 서울시청 외벽에 시민의식을 그린 대형 걸개그림이 걸려 있다. <한겨레> 자료 사진
전북지역에서 다양한 6·10민주항쟁 36주년 행사가 열린다.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오는 9일 오후 1시 전북도의회 의원 총회의실에서 6·10민주항쟁 36주년 기념식을 열고,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인물로 조명한 전북지역의 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학술포럼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학술포럼에서 장영달 우석대학교 명예총장이 ‘전북지역 민주화운동의 특성과 의미’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한다. 이어 전대열 전북대 초빙교수가 ‘대학생이 참여한 4·19혁명 첫 시위 발생지 전북’을, 이광철 전북인권교육연구소 이사장이 ‘6월항쟁과 전라북도민주화운동협의회’를, 유영래 전주전광교회 원로장로가 ‘사회참여를 실천한 전북의 종교인들’을, 송만규 한국화가가 ‘전북의 민주화 현장에서 생명·평화의 예술로’를 중심으로 발표한다.
토론에는 송병주 전북사회적경제연대회의 이사장, 한숙 ㈔전북민족미술인협의회 회장, 한명재 좌포교회 협동목사가 나선다. 사회는 정호기 우석대학교 초빙교수, 박대길 전북민주주의연구소 소장, 김남규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가 맡는다.
10일에는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과 만경강 일대에서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대표가 ‘땅과 생명, 만경강은 흐른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전정일 생태교육센터 숲터 센터장의 설명으로 만경강 현장답사를 진행한다. 10일 오후 7시에는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전북비상시국회의 주최로 제2차 전북비상시국대회가 열린다. 행사가 끝난 뒤 국민의힘 전북도당까지 1㎞ 구간을 행진할 계획이다.
6·10민주항쟁은 1987년 1월14일 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에 뒤이은 4·13호헌조치 발표에 맞서 그해 6월 전국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으로, 직선제 개헌 약속을 담은 6·29선언을 이끌어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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