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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특화단지 어디로?…지자체들, 7월 선정경쟁 뜀박질

등록 2023-06-05 13:38수정 2023-06-05 13:47

5곳 지자체 총력전…“복수 지정 가능성도”
경북도와 포항시는 지난달 3일 포항시청에서 포스코퓨처엠, 절강 화유코발트와 1조2천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포항시는 지난달 3일 포항시청에서 포스코퓨처엠, 절강 화유코발트와 1조2천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 제공

국가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둘러싸고 전국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이 뜨겁다.

친환경 부품으로 주목받는 이차전지는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전화, 카메라 등 들고 다니는 전자 기기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의 핵심 소재다. 부가가치가 높아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함께 21세기 3대 전자 부품으로도 불린다.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들 3개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를 낸 뒤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애초 6월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지자체의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와 결정이 7월로 미뤄졌다. 특화단지 유치에는 울산, 충북, 전북, 경북 포항·상주 5곳이 도전했다. 뛰어든 지자체가 많은 것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고용 증가뿐 아니라 여러 혜택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1년 10월 울산시 남구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서 ‘전기차 사용배터리 산업화 센터’ 착공식이 열렸다. 울산시 제공/연합뉴스
2021년 10월 울산시 남구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서 ‘전기차 사용배터리 산업화 센터’ 착공식이 열렸다. 울산시 제공/연합뉴스

울산은 전국 1위 리튬이차전지 밸류체인을 갖춘 게 장점이다. 전지 제조, 양극 소재, 전해액, 분리막 등을 다루는 선도 업체 13곳이 밀집해 있다. 충북은 이차전지 완제품 생산업체인 엘지(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이 있다는 사실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가 2021년에 지정된 충북은 이차전지 생산액 전국 1위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2018년 에코프로와 이차전지 소재 생산과 배터리 재활용 공장 신설을 내용으로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2021년 양극재 생산 공장, 2022년에는 글로벌 중국 배터리 기업의 전구체 공장 등을 유치했다. 이달희 경북 경제부지사는 “철의 도시 포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배터리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특화단지 조성은 경북의 이차전지 소재 분야 완결적 순환체계를 구축해 이차전지 산업클러스터를 완성할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전북도는 지난 1일 국회에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염원 500만 전북인 결의대회를 열어 결의를 다졌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는 지난 1일 국회에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염원 500만 전북인 결의대회를 열어 결의를 다졌다. 전북도 제공

전북은 넓은 새만금 땅의 확장성을 강조한다. 이미 이차전지 기업 14개사가 새만금에 입주했고, 7개사가 입주 예정이다. 땅값이 싸고 공장 인허가 절차가 빠르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년 1월18일부터 시행하는 전북특별자치도를 통한 각종 특례도 장점이다. 전북도는 2034년까지 이차전지 관련 기업 100개 유치, 고용 창출 1만명, 누적 매출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몇 곳을 선정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필요성이 충분하면 지정할 것으로, 1곳 또는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임근 김규현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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