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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책방에서 ‘5·18의 진실’ 만나요…대구·부산, 오월학교 사업

등록 2023-05-04 16:49수정 2023-05-05 02:31

대구 ‘동네책방협동조합 책방아이’가 지난해 초등학교 4~6학년생 어린이들을 초청해 5·18퀴즈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책방아이 제공
대구 ‘동네책방협동조합 책방아이’가 지난해 초등학교 4~6학년생 어린이들을 초청해 5·18퀴즈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책방아이 제공

대구와 부산 등 동네책방에서 운영하는 오월학교에 가면 ‘5·18의 진실’을 만날 수 있다.

5·18기념재단은 전국 교육단체·동네책방과 함께 5~10월 전국 곳곳에서 ‘우리동네 오월학교’ 사업을 펼친다고 4일 밝혔다. 이 행사는 재단이 전국 교육단체와 동네책방을 대상으로 공모한 ‘오월학교 프로그램’에 선정된 사업들이다.

광주 예지책방은 그림책 강의와 함께 오는 14일 망월동 5·18 옛묘지에서 ‘댄스컬’(댄스와 뮤지컬의 합성어) 공연을 연다. 광주 독립책방 ‘러브앤프리’는 20일 전국 독립책방 운영자들을 모아 5·18 강의와 도서전을 진행한다. 전남 순천 ‘골목책방 서성이다’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관광객과 연계한 전시·강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구 ‘동네책방협동조합 책방아이’는 5·18 어린이 퀴즈대회, 평화 캠페인, 사진전 및 인권강좌를 마련한다. 6월2일 저녁 7시 책방아이에선 <은주의 영화>를 쓴 공선옥 작가를 초청해 ‘북토크’를 연다. 2020년 5·18문학상 본상 수상자인 공 작가가 시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대구 ‘동네책방협동조합 책방아이’가 지난해 10월 평화인권강좌를 열고 있다. 5‧18기념재단 제공
대구 ‘동네책방협동조합 책방아이’가 지난해 10월 평화인권강좌를 열고 있다. 5‧18기념재단 제공

부산의 ‘인디고서원’은 재단과 함께 개발한 민주주의 길잡이 책 <두잉 데모크라시>를 활용한 연수사업을 진행한다. 강원과 충북에서도 강원교육연구소와 ㈔청암송건호기념사업회가 각각 5·18 독서동아리 운영 및 현장답사, 5·18 문학과 노래를 주제로 ‘보이는 라디오’를 제작할 예정이다. 서울 ㈔꿈틀리는 청소년 5·18 워크숍 및 오월길 답사 프로그램을 연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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