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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파괴·경제성 논란’ 흑산공항 건설 본격화…정부, 국립공원 해제

등록 2023-01-31 17:41수정 2023-02-01 02:40

흑산공항 예정지 공원해제
2026년 개항 목표로 하반기 착공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 추진되는 흑산공항 조감도.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 추진되는 흑산공항 조감도.신안군 제공

생태 파괴 논란으로 지지부진했던 흑산공항 건설에 빗장이 풀렸다. 환경부가 흑산공항 예정지를 국립공원 구역에서 해제한 것이다. 흑산공항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공약 사업의 걸림돌을 없애려고 국립공원 해제라는 편법을 동원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전라남도와 신안군은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가 31일 제136차 회의를 열고 흑산공항 예정지 공원해제 등이 포함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계획 변경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6년 개항을 목표로 공사를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도서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권이 향상돼 지역경제가 발전하고 응급의료서비스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흑산공항은 2009년 신안군이 흑산도에 소형기 전용 비행장을 건립하겠다며 타당성 조사용역을 추진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국토교통부는 50인승 소형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흑산공항 기본건설계획을 2016년 8월 수립했다. 2020년까지 1833억원을 들여 신안군 흑산면 예리 대봉산 일대 68만㎡에 길이 1200m, 너비 30m 규모의 활주로 등을 건설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공항 예정지 일대가 철새 이동로로 알려지면서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딪혔고, 경제성마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추진 동력을 상실하는 듯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대선 공약이었던 흑산공항을 국정과제 이행계획에 포함시켜 의지를 보였고, 이날 국립공원위는 공항 예정지의 국립공원 해제안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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