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이치 쿠로카와의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 `서브어셈블리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디지털 시대의 예술과 기술의 미래상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다음 달 3~6일 전당 안 문화창조원에서 ‘마이크로 유토피아’라는 주제의 ‘에이씨티(ACT·Arts & Creative Technology) 페스티벌 2022’를 연다. 에이씨티 페스티벌은 아시아와 전 세계의 예술과 기술 관련 분야 창작자·전문가들이 모여 미래지향적인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축제로, 지난 2015년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선 ‘마이크로 유토피아’를 주제로 전시, 강연과 대담, 시청각 공연, 체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전시 행사는 문화전당의 융복합 콘텐츠 연구 및 창·제작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다. 미디어아트 랩 외벽 영상(미디어파사드) 작품 ‘디지털 공감의 창’이 행사 개막과 함께 선보인다. ‘지구의 시간’을 비롯한 미디어월 융복합 콘텐츠 공모 ‘벽 너머의 공간’, 신기술 기반 콘텐츠 랩 ‘보물선 3.0:비밀을 여는 시간’은 전시 중이다.
강연과 대담 시간도 있다. 다음달 3일 열리는 ‘보물선 3.0: 비밀을 여는 시간’에선 학예사의 전시기획과정과 작가의 작품 제작 과정이 소개된다. 4일엔 ‘예술과 알고리즘 창의’라는 주제의 강연을 개최한다. 5일엔 ‘포스트 휴먼 시대의 기술과 인간’을 주제로 한 강연과 레지던시 작가와의 대담이 진행된다.
3~5일 저녁 7시엔 ‘공존의 관계망’이라는 주제로 시청각 공연이 펼쳐진다. 세계적인 오디오비주얼 작가들의 작품과 미디어아트 랩 창·제작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시청각 전문가(사운드·미디어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 과정을 배우며 실험하는 공동 작업도 진행된다. 모든 행사는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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