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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있고 살가운 말로 삶의 속내 푼다

등록 2022-10-20 18:24수정 2022-10-21 02:32

열 번째 전라도 말 자랑대회
22일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
2019년 광주에서 열린 제9회 아름다운 전라도 말 자랑대회. <전라도닷컴> 제공
2019년 광주에서 열린 제9회 아름다운 전라도 말 자랑대회. <전라도닷컴> 제공

‘귄’(‘귀염성’의 전남 방언)있고 살가운 전라도 말로 삶의 속내를 맛깔나게 풀어낼 마당이 마련된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관장 신현대)과 월간 <전라도닷컴>(발행인 남신희)은 22일 오후 2시 광주시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 전시관 안 거시기홀에서 ‘제10회 아름다운 전라도 말 자랑대회’를 연다. 이 행사는 “변방의 말이 아니라, 전라도 사람의 삶과 정신을 담아온 소중한 언어로서 전라도 말을 귀하게 대접하는 자리”다.

전라도 말을 촌스러운 것으로 깎아내리는 일부 시각을 불식시키기 위해 사투리 경연 대회가 아니라 전라도 말 자랑대회로 명칭을 정했다. 2011년 처음 개최됐던 이 대회는 2019년 9회 이후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하다가 올해 10회째를 맞는다. 말 자랑대회 때마다 70~90살의 ‘할매’들이 무대에 올라 그간 살아온 삶의 한 토막을 전라도 말에 담아 진솔하게 털어놓아 심금을 울리곤 한다.

2019년 광주에서 열린 제9회 아름다운 전라도 말 자랑대회 수상자들. &lt;전라도닷컴&gt; 제공
2019년 광주에서 열린 제9회 아름다운 전라도 말 자랑대회 수상자들. <전라도닷컴> 제공

마당극 배우 지정남씨 사회로 진행되는 이 날 행사엔 사전 심사를 통과한 11개 팀이 무대에 올라 살가운 전라도 말을 귄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대상인 ‘질로 존 상’(상금 100만 원) 외 ‘영판 오진 상’ ‘오매 오진 상’, ‘팽야 오진 상’ 등 수상자 모두에게 상을 준다. 또 한복을 가장 곱게 차려입은 방청객 1명을 뽑아 ‘옷맵시 상’도 수여한다. 국악퓨전그룹 ‘도도소리’의 흥겨운 공연도 펼쳐지고, 경품 응모 행사와 전라도 말 퀴즈대회도 참여할 수 있다. (062)654-9085.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 바로가기 : 서울말만 지키렵니까, 워매 징허구만, 고장말 다 이자뿔라

https://www.hani.co.kr/arti/area/honam/1052634.html?_ga=2.145896052.1913316990.1665955346-821683540.163583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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