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귀염성’의 전남 방언)있고 살가운 전라도 말로 삶의 속내를 맛깔나게 풀어낼 마당이 마련된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관장 신현대)과 월간 <전라도닷컴>(발행인 남신희)은 22일 오후 2시 광주시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 전시관 안 거시기홀에서 ‘제10회 아름다운 전라도 말 자랑대회’를 연다. 이 행사는 “변방의 말이 아니라, 전라도 사람의 삶과 정신을 담아온 소중한 언어로서 전라도 말을 귀하게 대접하는 자리”다.
전라도 말을 촌스러운 것으로 깎아내리는 일부 시각을 불식시키기 위해 사투리 경연 대회가 아니라 전라도 말 자랑대회로 명칭을 정했다. 2011년 처음 개최됐던 이 대회는 2019년 9회 이후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하다가 올해 10회째를 맞는다. 말 자랑대회 때마다 70~90살의 ‘할매’들이 무대에 올라 그간 살아온 삶의 한 토막을 전라도 말에 담아 진솔하게 털어놓아 심금을 울리곤 한다.
2019년 광주에서 열린 제9회 아름다운 전라도 말 자랑대회 수상자들. <전라도닷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