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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수거 노인에게 ‘가벼운 손수레’를…지역 의제를 찾아라

등록 2022-10-18 16:52수정 2022-10-19 02:31

전남대병원은 지난 11일 광주 광산구에 경량 손수레 10대를 지원했다. 광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 제공
전남대병원은 지난 11일 광주 광산구에 경량 손수레 10대를 지원했다. 광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 제공

광주 광산구 송정동에 사는 70대 김아무개씨는 폐지를 수거해 생활한다. 홀로 사는 그로선 노인연금 30만원으로 생활비를 감당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이런 김씨에게 광주 광산구청이 지난 11일 30㎏ 무게의 ‘경량 손수레’를 지원했다.김씨는 “가벼운 수레를 갖게 돼 몸이 한결 편해지겠다”고 좋아했다. 손수레는 전남대병원이 같은날 광산구에 기증한 경량 수레 10대 가운데 하나다.

손수레 전달식은 광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의 실행 의제 중 하나로 진행됐다. 2019년 설립된 이 플랫폼은 행정·공공기관 등 70개 추진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지역 의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금까지 발굴한 지역 의제는 2019년 9개, 2020년 24개, 2021년 20개, 2022년 17개 등 70개에 달한다.

광주 동구청 1층에 설치된 다회용 컵 회수기. 광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 제공
광주 동구청 1층에 설치된 다회용 컵 회수기. 광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 제공

시민들이 제안한 ‘커피점 일회용 컵 사용 줄이기’ 아이디어도 현실화됐다. 광주 동구는 지난 12일 청사 본관 1층 카페에 청년기업 디투리소스에서 기증한 다회용 컵 회수 로봇을 설치했다. 이 카페에선 포장을 원하는 고객에게 다회용 컵에 음료를 담아주고, 고객들은 다회용 컵을 회수 로봇에 반납하면 된다. 자활기업은 다회용 컵을 수거해 세척·살균한 뒤 카페로 배송한다. 이 사업은 동구청 주변 커피 전문점 10곳 등 모두 14곳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광주 서구는 이달 중으로 서민 주거지였던 양동 발산마을에서 ‘방치 자전거 재활용 자전거 마을 도시재생 프로젝트’ 협약식을 연다. 방치 자전거를 기부받아 수리한 뒤 재활용하는 시민단체 에코바이크가 지역 청년들과 함께 자전거 센터를 설립해 도심 자전거 여행 안내자로 나서게 하려는 목적이다. 청년들은 ‘방치자전거 재사용센터’에서 자전거 수리 명인과 함께 중고 자전거 수리 작업도 함께 한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9월 전국에서 처음 ‘지역문제해결플랫폼 활성화 지원 조례’도 제정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광주 지역 청년들이 `방치자전거 재사용센터’에서 중고 자전거를 수리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 사진
광주 지역 청년들이 `방치자전거 재사용센터’에서 중고 자전거를 수리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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