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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한 풀리기를”…여순사건 74년 만에 첫 정부 합동 추념식

등록 2022-10-16 23:20수정 2022-10-17 02:31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이 지난 5월 ‘찾아가는 여수순천 10·19 사건 신고 접수’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이 지난 5월 ‘찾아가는 여수순천 10·19 사건 신고 접수’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여수순천 10·19 사건’ 발생 74년 만에 처음으로 정부 주최 합동추념식이 열린다.

전남도는 “‘여수순천 10·19 사건 제74주기 합동추념식’을 19일 오전 10시 광양시민광장 야외공연장에서 연다”고 16일 밝혔다. ‘74년의 눈물, 우리가 닦아주어야 한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여수순천 10·19 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와 여순10·19 전국유족연합이 주최한다. 전남도, 광양시 등 6개 자치단체도 주관 기관으로 참여한다.

유족들은 올해 1월 ‘여수·순천 10·19 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여순사건법) 시행에 이어 이달 6일 정부가 사망자 45명을 여순사건 희생자로 처음으로 인정한 터라 올해 추념식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유족 김명자씨는 추념식에서 1949년 9월 옥룡면 이장이었던 아버지가 광양읍으로 몸을 피했다가 희생을 당한 사연을 소개하며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전남도립국악단은 희생자 사연을 바탕으로 만든 창작공연 ‘기억의 자사, 희망의 부활 무용극’을 무대에 올린다. 광양시청과 광양예술창고에선 사진·그림 전시회가 진행된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19일 여수에 주둔하던 국방경비대 제14연대 소속 일부 군인들이 제주4·3 진압 출동명령을 거부하고 봉기를 일으킨 사건이다. 진압 과정에서 민간인 1만1131명이 희생(1949년 전남도 조사 기준)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순사건법이 시행된 올해 1월부터 내년 1월20일까지 지자체별로 피해 신고를 받고 있다.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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