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 등 전북도 관계자들이 최근 공공이용시설을 찾아 방역 캠페인을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전북지역에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서면서 비상이 걸렸다.
8일 오전 전북도가 공개한 ‘코로나19 일일 상황 보고’를 보면 전날 전북에서는 103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별로는 전주 41명, 군산 16명, 김제 11명, 완주 9명, 익산 8명, 정읍 7명, 고창 5명 순창 4명, 무주 1명, 장수 1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6890명이다.
확진자 대부분 가족이나 지인을 통해 감염됐거나 서울 확진자 접촉, 교회 모임, 어린이집 등을 통해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가 확보한 병상가동률은 66%로, 811개 병상 중 542개가 가동되고 있다. 잔여 병상은 269개다.
전북은 8일 오전 10시 기준 50여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이날 총 확진자는 전날과 비슷하거나 더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전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대도민 호소문을 내어 “각종 방역지표가 위기상황을 나타내고 있어 발생 추세를 멈추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이 닥칠 수 있다”며 “만약 확진자 증가세를 반전하지 못하면 강력한 거리두기 시행은 불가피하다”고 예고했다.
전북도는 연말을 맞아 기초단위 읍면동에서부터 민간 자생단체·협회, 다중이용시설 협회와 함께 ‘방역수칙준수 실천문화운동 가두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김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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