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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첫 국립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본원 설립된다

등록 2021-11-15 15:37수정 2021-11-15 15:49

행정안전부 2023년까지 94억원 투입
양향자 의원 대표 발의 관련법 통과
광주시 서구 화정동 325번지 옛 국군광주병원. 정대하 기자
광주시 서구 화정동 325번지 옛 국군광주병원. 정대하 기자

5·18 등 국가폭력 생존자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첫 국립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가 광주에 설립된다. 광주에 들어서는 국립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는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본원의 역할을 한다.

15일 광주시와 행정안전부 등의 말을 종합하면 광주시 서구 화정동 325번지 옛 국군광주병원 일원(2200㎡)에 2023년까지 94억원의 국비가 투입돼 국립 트라우마치유센터가 조성된다. 행안부는 지난 4월 이 일대를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터로 확정한 뒤, 지난달 설계 공모를 발주한 상태다. 행정안전부와 광주시는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건립 협약식을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광주시는 2012년부터 5·18 국가폭력 관련 트라우마치유센터인 광주트라우마센터를 설립해 운영해 왔고,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설립 땐 옛 국군광주병원 터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의 설립과 운영의 법적 토대도 마련됐다. 양향자 의원(무소속·광주 서을)이 대표 발의한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 치유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 제정안이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는 5·18뿐 아니라 국가 공권력의 불법적인 행사로 고문·실종 등의 인권침해를 당한 생존자와 가족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역할을 맡는다. 광주의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설립 추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인 2017년 5월 5·18 생존자·가족 등을 치유할 트라우마센터 조성을 공약으로 내놓은 뒤 4년여만의 결실이다.

립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이하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조감도. 광주시 제공
립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이하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조감도. 광주시 제공

광주에 들어설 첫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는 과거사 생존자와 가족 등의 트라우마 치유와 관련한 전국 본원이다.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 치유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 제6조엔 국립트라우마센터는 그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분원을 설치·지정·운영할 수 있으며, 시설 및 전문인력을 갖춘 기관에 그 업무를 위탁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이는 수도권과 영남권, 중부권, 제주권 등에 국립트라우마센터 설립이 필요하면 분원을 두거나 위탁 운영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영재 행정안전부 사회통합지원과 사무관은 “광주의 국립트라우마센터가 관련법이 통과된 뒤 처음으로 조성돼 운영될 수 있게 됐다. 광주에 들어서는 국립국가폭력치유센터가 본원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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