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호남

전남도 모든 섬 주민에 ‘1000원 뱃삯’ 적용

등록 2021-08-29 13:43수정 2021-08-30 02:40

일반인 6만1300원인 목포~가거도 섬주민 1천원
섬 주민 5만여명 여객선 항로 1320곳에서 혜택
9월1일부터 전남지역 여객선 운항 노선 1320곳에서 섬 주민 5만여명을 대상으로 1천원 요금제가 시행된다. 전남도청 제공
9월1일부터 전남지역 여객선 운항 노선 1320곳에서 섬 주민 5만여명을 대상으로 1천원 요금제가 시행된다. 전남도청 제공
전남 섬 주민들 ‘여객선 요금 1천원’ 정책이 거리에 상관없이 전면 확대된다. 섬 주민이면 쾌속선으로 두세시간 걸리는 신안 가거도나 여수 거문도를 오가도 1천원만 내면 된다.

전남도는 “9월1일부터 섬에 사는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여객선 운임 1천원 정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전남지역 섬 177곳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4만9018명이 1320개 여객선 운항노선에서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섬 주민이 병원을 가거나 시장에 들르기 위한 육지 나들이가 빈번해지고,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선사의 수익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인 요금과 섬 주민 요금의 차액은 예산으로 선사에 지원된다.

도는 섬 지역을 오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 요금이 버스·택시 등 육지 대중교통 요금보다 과도하게 비싸다는 여론에 따라 1천원 요금제를 도입했다. 요금 절반을 예산에서 지원받던 여수~백야도, 완도~청산도 등 8340원 미만인 932개 구간에서 8월부터 1천원 요금제가 우선 시범 적용됐다. 운항거리가 먼 △목포~신의도, 목포~하의도 등 8340~3만원인 377개 노선에서는 5천원 △목포~흑산도, 여수~거문도 등 3만~5만원인 9개 노선에서는 6천원 △목포~가거도·만재도 등 5만원을 초과하는 2개 노선에서는 7천원을 주민이 각각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1천원 뱃삯’은 시범 실시 한달 만에 전 노선으로 확대됐다. 목포~가거도(일반요금 6만1300원), 목포~만재도(5만6300원), 여수~거문도(3만4600원) 등 항로도, 섬 주민이면 1천원이면 여객선을 탈 수 있게 됐다.

양동일 도 연안해운팀장은 “2006년부터 정부와 자치단체가 섬 주민의 여객선 운임을 지원해왔지만 육지 대중교통에 견줘 부족했다”며 “섬 주민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려면 정부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연안 주민의 호응이 뜨겁고 먼 거리 섬 주민도 조속한 시행을 열망해 전면 시행을 계획보다 넉달 앞당겼다”고 밝혔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