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광주시 동구 충장로 광주극장에서 열리는 ‘작가미술장터’에서 관람객이 그림을 감상하고 있다. 김용근 작가 제공
광주 작가들이 여는 미술장터가 열린다. 장소는 극장이다. 코로나19 시대 위기를 맞은 작가들이 관람객과 소통하기 위한 기획전이다.
광주 작가들이 참여하는 ‘작가미술장터’가 20일 광주시 동구 충장로 광주극장에서 열린다. ‘로컬아트-광주’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25일까지 이어진다. 김승택·박수만·신양호·이이남·이매리·조근호·조성숙·전현숙·허임석 등 중견작가를 비롯해 김연호·고마음·박성완·설박·성혜림·이다애·윤세영·윤준영·정승원·하루K 등 청년작가 등 70명이 참여한다. 김상연·정철호 작가가 기획한 작가미술장터는 2017년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처음 시작됐고, 지난해엔 양림동에서 열리기도 했다. 올해 전시회가 열리는 광주극장은 1935년 개관한 영화관이자 문화공간이다.
20일부터 광주시 동구 충장로 광주극장에서 열리는 `작가미술장터' 홍보물.
참여 작가들은 회화, 사진, 공예작품 250여점을 전시한다. 작품들은 광주극장 1~3층 공간에 전시된다. 판매가격은 10만원부터 200만원까지여서, 그림 애호가들뿐 아니라 초보 컬렉터들도 부담 없이 작품을 살 기회다.
광주시 동구 충장로 광주극장에서 열리는 ‘작가미술장터’에 전시된 작품들. 김용근 작가 제공
전시 외에 다양한 딸림 행사도 열린다.
20일 오후 2시부터 김정삼 독립큐레이터가 전시장을 둘러보며 참여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저녁 7시에는 광주극장 상영관 무대에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치유하는 퍼포먼스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22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로컬아트 피칭데이’는 한창윤 광주미로센터장과 변길현 광주시립미술관 분관장이 참여 작가들과 광주 미술과 작품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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