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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곳곳 행사 취소하는데…경주시 축구 전국 대회 개최 논란

등록 2021-08-02 18:31수정 2021-08-03 02:32

경주시, 오는 11∼24일 전국유소년축구대회 예정대로
포항·안동·영천시, 전국 대회 물론 지역 행사도 취소
경주시 관계자들이 ‘2021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을 찾아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 관계자들이 ‘2021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을 찾아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코로나19 유행 탓에 경북 지방자치단체가 예정했던 축제나 행사를 잇달아 취소·연기하는 가운데 경주시가 전국유소년축구대회를 예정대로 열기로 해 논란이다.

2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경주시·경주시축구협회·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1∼24일 14일 동안 ‘2021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를 연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 유소년축구대회로 전국 200여개 학교에서 500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애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1년 연기됐다.

경주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대회를 무관중으로 운영하고, 학부모들의 경기장 출입도 제한한다. 참가팀 선수와 스태프 등 경기장에 출입하는 인원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대회 규정을 손질했다. 또, 경주시는 참가팀에 방역을 위해 숙소와 식당 명단을 제출하도록 했다. 다만, 이는 강제 사항은 아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화랑대기는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갖춰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 처음 열리는 대회인 만큼 축구 꿈나무들의 축제를 넘어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코로나 4차 유행이 번지는 상황에서 전국 각지의 선수와 코치진이 모이는 대회를 여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논란이 인다. 경주와 같은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하는 경북 포항, 안동, 영천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전국 규모 대회와 지역 행사를 취소했다. 포항시는 오는 12~15일 열릴 예정이던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취소했다. 안동시도 하반기 열려던 안동시민체육대축전을 취소하고 전국 규모 대회인 초·중·고등학교 저학년 축구페스티벌, 안동하회탈컵 국제오픈 볼링대회 등은 연기했다. 영천시 역시 대표 가을 축제인 영천한약축제·영천과일축제·영천와인페스타를 모두 취소했다.

한 경주시민(28)은 “최근 도쿄올림픽만 봐도 버블 방역(큰 비눗방울처럼 주요 경기장, 숙박지를 감싸 외부와 격리하는 식의 방역)을 한다고 하지만 제대로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기사가 많이 보여서 불안한 게 사실이다. 방역을 철저히 한다고 해도 불안하다”고 말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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