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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트레일러가 횡단보도 덮쳐 3명 사망, 9명 부상

등록 2021-07-20 12:34수정 2021-07-20 16:32

20일 오전 8시56분께 전남 여수시 광무동 한재사거리에서 차량운반트레일러가 횡단보도를 덮치면서 행인 12명이 사상했다. 연합뉴스
20일 오전 8시56분께 전남 여수시 광무동 한재사거리에서 차량운반트레일러가 횡단보도를 덮치면서 행인 12명이 사상했다. 연합뉴스
전남 여수에서 차량운반트레일러가 횡단보도와 건너편 차량을 잇달아 덮쳐 3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0일 오전 8시56분께 전남 여수시 광무동 한재사거리에서 승용차 4대를 실은 차량운반트레일러가 횡단보도를 덮친 뒤 건너편의 차량 10대와 잇달아 충돌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들이 치여 ㄱ(80)씨와 ㄴ(72)씨 등 3명이 숨졌다. 다른 부상자들은 여수 전남병원과 제일병원 등에서 치료 중이다.

피해자들은 공공근로에 나선 노인층으로 일행이 함께 길을 건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난 횡단보도는 서시장을 이용하는 주민과 상인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어서 인명 피해가 컸다.

이날 사고는 차량운반트레일러가 내리막길에서 우회전하던 중 방향을 잃고 횡단보도를 덮친 뒤 건너편에 있던 차량 10대를 차례로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사고 충격으로 차들이 부서져 엉키면서 평온했던 상가 거리는 마치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사고를 목격한 한 상인은 “꽝하는 굉음이 나서 나가보니 행인이 나뒹굴고 차량이 뒤엉키는 등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운반트레일러의 브레이크가 파열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차량운반트레일러 운전자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여수시도 대책회의를 열어 사고 상황을 파악했고, 빈소 마련과 보험 확인 등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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