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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홀·이음홀·나눔홀…5·18정신 담아 회의실 이름 ‘개명’

등록 2021-07-01 15:19수정 2021-07-02 02:32

광주서구청, 1일 새 현판 제막식
서대석 광주시 서구청장은 1일 오전 5·18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들불홀’ 현판 제막식을 열었다. 서구청 제공
서대석 광주시 서구청장은 1일 오전 5·18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들불홀’ 현판 제막식을 열었다. 서구청 제공

광주광역시 서구청이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담아 청내 회의실 이름을 바꿔 눈길을 끈다.

서구청은 1일 오전 5·18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들불홀’ 현판 제막식을 열었다. 청사 대회의실에 내걸린 ‘들불홀’이라는 현판은 5·18 민주화운동 때 <투사회보>의 등사체 글씨를 썼던 박용준(1956~1980) 열사 글씨체로 쓰였다. 서구청 쪽은 “들불홀 명칭은 1980년 5ꞏ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의 민주ꞏ인권ꞏ평화 정신이 들불처럼 번져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구 광천동엔 호남 최초 노동자 야학으로 5·18민주화운동 때 항쟁에 큰 역할을 했던 ‘들불야학’의 숨결이 담긴 시민아파트가 있다.

서구청은 지난 4월 직원들 대상 1차 설문조사와 2차 심사를 거쳐 새 회의실 명칭을 결정했다. 중회의실은 “소통으로 주민을 잇고 역사와 현재를 잇겠다”는 뜻을 담은 이음홀, 상황실은 “5·18 나눔 정신을 복지로 계승하겠다”는 구정철학을 담은 나눔홀이란 새 이름을 얻게 됐다. 서대석 서구청장은 “그동안 단순히 회의실 크기에 따라 명명됐던 회의실의 이름을 5·18 역사의 상징성을 담아 개명했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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