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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산과 바다 8자로 구석구석 도는 1112㎞ 관광도로 열린다

등록 2021-02-14 16:48수정 2021-02-14 16:51

호수·설악산·고개·계곡·오지·바다·전원풍경 주제 7길
‘8자’ 모양 강원권 관광도로.
‘8자’ 모양 강원권 관광도로.

도로를 따라 강원 곳곳을 여행하는 ‘강원권 관광도로’가 조성된다.

강원도, 원주지방국토관리청, 한국관광공사 등은 ‘강원권 관광도로’ 7개 구간(1112㎞)을 선정해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강원도는 “서울~강릉 케이티엑스(KTX), 서울-양양고속도로 등이 개통하면서 국도·지방도의 교통량이 감소하면서 지역 경기가 침체됐다”라며 “관광객들이 국도와 지방도를 따라 강원도 구석구석을 방문하게 유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국도 44호선, 46호선 차량 통행량이 50~60% 줄었다.

강원도 관광도로는 ‘8자’ 형태로 7개 구간이 개발된다.

1구간은 강촌 나들목~인제 남면을 잇는 172㎞다. 춘천 중도·의암호, 소양강, 춘천호, 평화의 댐, 한반도섬 등 호수를 주제로 한 관광 상품이 강점이다. 2구간은 인제 남면~북양양 나들목 사이 208㎞다. 소양호, 한계령, 만해마을, 통일전망대, 고성 왕곡마을, 아바이마을 등 설악산을 넘어 동해까지 이른다. 3구간은 평창 나들목~북양양 나들목까지 110㎞다. 운두령, 홍천 은행나무숲, 삼봉 자연휴양림, 구룡령, 낙산사, 정암해변 등 높은 고개와 바다가 이어진다.

4구간은 평창 나들목~정선까지 160㎞다. 한국전통음식문화 체험관 정강원, 숲체원, 선암마을, 청령포 등 계곡, 강, 역사와 이야기가 펼쳐지는 길이다. 5구간은 정선~삼척 나들목까지 189㎞다. 정선 아라리촌, 소금강, 만항재, 철암 탄광촌 등 옛 탄광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오지 여행길이다. 6구간은 삼척 나들목~평창 나들목까지 134㎞다. 월정사 전나무숲, 경포대, 정동진, 묵호항 등 바다가 이어진다. 7구간은 평창 나들목~강촌 나들목까지 139㎞다. 이효석 문학관, 횡성호수길, 풍수원성당, 힐리언스 선마을 등 전원풍경이 펼쳐지는 길이다.

강원도는 이들 길과 길을 잇는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지역 관광업체·자동차 동호회 등과 협력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진행할 참이다. 길 구간 주요 지점에 복합 쉼터, 전망대, 경관 드라이브 구간 등 관광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정도 이뤄진다. 단체 관광객 위주로 진행돼 온 비빔밥·막국수 체험 등을 소규모·가족 단위 관광객 대상으로 바꾸고, 체험관·박물관 휴관일을 여행객이 적은 수요일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강원권 관광도로는 코로나19 등으로 침체한 지역경제와 강원 관광산업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강원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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