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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 들어선 강원도 2청사…영동·영서 균형발전 도모

등록 2023-07-24 18:37수정 2023-07-25 02:32

강원도가 24일 오전 강릉시 주문진읍 제2청사 글로벌관에서 개청식을 열고 있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가 24일 오전 강릉시 주문진읍 제2청사 글로벌관에서 개청식을 열고 있다. 강원도 제공

영동과 영서의 균형발전을 위한 강원도 제2청사가 강릉에 들어섰다.

강원도는 24일 오전 강릉시 주문진읍 제2청사 글로벌관에서 개청식을 열었다. 2청사는 1본부장, 3국, 1기획관, 4사업소 등 287명 규모로, 청사는 강원도립대 청운관 건물과 옛 환동해본부 건물을 사용하며 각각 글로벌관과 환동해관으로 부르기로 했다. 초대 글로벌본부장에는 정일섭 강원도 행정국장이 임명됐다.

2청사의 주요 기능은 △영동남부권 정책 기획·조정과 종합계획 수립 △탄소·수소 등 전략산업 육성 △디지털산업과 폐광·탄광 지역 발전에 관한 업무 △관광 정책·산업 △해양수산 정책·산업 육성 총괄 등이다. 2청사는 민선 8기 도정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지난 3월 기능과 규모, 역할 등에 대한 검토와 행정안전부 협의를 마치고, 도의회 의결을 거쳐 애초 예상보다 일찍 문을 열게 됐다. 강원도는 2청사 개청으로 영동과 영서가 함께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한다. 영동과 남부권의 핵심산업에 대해 도청 행정력을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투입할 수 있어 지역발전을 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원도는 올해 2청사의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해 비전과 목표 등 세부 전략을 수립하는 등 체계적인 운영틀을 마련하고, 각종 업무 시스템 정비와 유관기관 연계 네트워크 구축 등 조직을 조기에 안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개청식 직후 김진태 강원지사는 2청사 집무실에서 1호 결재로 ‘2청사 비전 및 추진전략’을 승인했다.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은 “그동안 소외당하였던 영동 지역과 남부 지역 주민이 가까운 곳에서 강원도청 행정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2청사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이어 2청사까지 출범했다. 2청사는 단순한 분산이 아닌 확장 개념으로 영동과 영서가 하나가 되어 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끌고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를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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