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강원

보건의료노조, 감염병 전담병원 지원대책 촉구

등록 2023-06-07 16:25수정 2023-06-07 16:30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강원지역본부가 7일 오전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사인력 확충을 통한 불법 의료 근절과 감염병 전담병원의 회복기 지원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 박수혁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강원지역본부가 7일 오전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사인력 확충을 통한 불법 의료 근절과 감염병 전담병원의 회복기 지원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 박수혁 기자

강원도 내 보건의료노조가 감염병 전담병원의 회복기 지원대책 마련과 의사인력 확충을 통한 불법 의료 근절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강원지역본부는 7일 오전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3년 동안 강원도 공공병원들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 외 다른 진료는 축소·중단하는 등 비상체계로 운영됐다. 코로나19가 잦아들고 공공병원 정상화를 위해 상당한 시간과 경영적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정부와 강원도의 지원은 모두 끊어졌고, 강원도는 오히려 인건비를 줄이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고 비판했다.

장재균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지부 사무장은 “공공의료 확충 논의는 실종되고 ‘코로나 영웅’으로 불리던 공공병원 보건의료노동자들은 임금체불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최전선에서 코로나19와 싸워온 공공병원은 말 그대로 ‘토사구팽’ 당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또 “강원도에선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공공병원이 응급의학 전문의를 확보하지 못해 응급실을 일주일에 4일만 운영하고, ‘급성 심뇌혈관 질환은 태백산맥을 넘다가 죽는다’는 자조 섞인 이야기가 아직도 진행형이다. 의사 부족으로 간호사 등도 형사처벌까지 감수하며 불법 의료행위를 할 수밖에 없다”고 의료인력 부족에 따른 진료 파행과 불법의료 문제를 지적했다.

노조는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감염병 전담병원의 회복기 지원 대책 마련과 공익적 적자에 대한 지원 △의대 정원확대·공공의대 설립·지역의사제 도입을 통한 의사인력 확충 △의료기관 내 직종별 인력기준 제도화와 간호인력 확충을 통한 간호간병통합 서비스 전면 확대 등을 제시했다.

최종진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강원지역본부장은 “광역시도 중 고령화율 4위, 치료가능 사망률 3위 등 강원도 보건의료 현실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지표다. 고령인구에 대한 간병 문제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생명을 잃는 문제, 제시간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하면 인구소멸에 대한 그 어떤 정책도 실효를 거두지 못한다. 강원도는 보건의료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국힘 근조화환 “죽었을 테니 보냅니다, 살아있었음 투표했겠지” 1.

국힘 근조화환 “죽었을 테니 보냅니다, 살아있었음 투표했겠지”

[단독] 이형섭 국힘 당협위원장 탈당·정계 은퇴 “계엄은 위헌, 탄핵이 순리” 2.

[단독] 이형섭 국힘 당협위원장 탈당·정계 은퇴 “계엄은 위헌, 탄핵이 순리”

부경대 교수·연구자들 “대통령 탄핵 표결 불참한 부산지역 국회의원 강력 규탄” 3.

부경대 교수·연구자들 “대통령 탄핵 표결 불참한 부산지역 국회의원 강력 규탄”

홍준표 “한동훈과 레밍들, 탄핵 찬성하고 당 나가라” 4.

홍준표 “한동훈과 레밍들, 탄핵 찬성하고 당 나가라”

“국민의힘은 윤석열과 한통속”…인천서 첫 촛불 타올라 5.

“국민의힘은 윤석열과 한통속”…인천서 첫 촛불 타올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