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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출근, 바다로 퇴근…강원도 ‘워케이션 요람’ 된다

등록 2022-10-13 18:26수정 2022-10-14 02:31

쏘카·아프리카TV 등 기업 7곳과 협약
도, 숙박시설·공유사무실 등 제공
내달초까지 500여명 ‘근무+휴가
강원도·강원도관광재단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에스제이(SJ)쿤스트할레에서 ‘2022 강원 워케이션 데이’를 진행하는 모습. 강원도 제공
강원도·강원도관광재단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에스제이(SJ)쿤스트할레에서 ‘2022 강원 워케이션 데이’를 진행하는 모습. 강원도 제공

쏘카·아프리카티브이(TV) 등 국내 기업 7곳이 강원도와 협업해 워케이션(workation)을 도입하기로 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원하는 곳에서 업무를 보면서 휴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근무제도를 말한다.

강원도·강원도관광재단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에스제이(SJ)쿤스트할레에서 ‘2022 강원 워케이션 데이’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강원도 워케이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강원도관광재단이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강원도 워케이션에 관심을 가진 7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사례 발표와 상담회 등을 여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강원도는 쏘카·아프리카티브이·삼양식품·두나무·마이리얼트립·그린랩스·에스엠씨앤씨 등 7개 기업과 강원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르면 강원도는 이들 기업 직원들이 편리하게 워케이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숙박시설, 공유사무실, 해당 지역 추천 관광 프로그램 안내, 관광 입장권 등 기업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기업들은 11월 초까지 삼척과 태백 등에서 500여명이 참여하는 워케이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워케이션은 코로나19로 재택이나 원격근무가 늘면서 직장과 가정의 경계가 무너지고, 노트북과 인터넷만 있으면 어디에서든 일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강원도는 지난해부터 ‘산으로 출근, 바다로 퇴근’을 주제로 워케이션 참여자를 유치해 주중 관광 활성화, 지역소비 증대 등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워케이션 참여자들은 업무시간을 제외한 점심시간에는 해변 요가와 맛집투어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퇴근 뒤에는 자유여행 등을 즐긴다. 이런 공로로 강원도관광재단은 지난 7일에는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의 ‘골드 어워즈 2022’에서 글로벌 마케팅 부문 골드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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