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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 넘치고 주민 대피…충청·강원 크고 작은 피해 잇따라

등록 2022-09-06 06:48수정 2022-09-06 09:42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창문이 깨지는 등 충청도와 강원도 등 중부권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비 내리는 제주해안도로 모습. 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창문이 깨지는 등 충청도와 강원도 등 중부권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비 내리는 제주해안도로 모습. 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창문이 깨지는 등 충청도와 강원도 등 중부권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6일 새벽 6시 현재 충남에서는 강풍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 13건과 간판 안전조처 2건, 배수작업 1건 등이 접수됐다. 대전에서도 떨어진 건축자재가 배수구를 막아 긴급 안전조처 1건 등이 접수됐다.

현재 충남 대부분 지역과 충남 남부 앞바다에 태풍특보가, 충남 북부 서해안(서산·당진·태안)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서해중부 해상(충남 남부 앞바다 제외)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내륙에서는 시간당 10~20mm의 비가, 충남 서해안은 시간당 5~10mm의 비가 내리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충남 당진에 189.5㎜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예산 133㎜, 태안 128.5㎜, 세종 연서 128.4㎜, 천안 126.1㎜, 홍성 서부 125.5㎜의 많은 비가 내렸다. 또 서해 중부 모든 해상과 계룡산 고지대 등을 중심으로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보령 대천항과 태안 안흥항을 비롯한 충남지역 8개 주요 항·포구에는 1768척의 어선이 피항 중이다. 파도가 높아지면서 충남 서해안 도서지역을 오가는 7개 항로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충북에서도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새벽 4시 현재 충북에서는 도로사면 붕괴 1건, 나무 쓰러짐 7건, 기와 날림·창문 깨짐 2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1시30분께는 제천시 금성면 월굴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왕복 2차로 도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충북도는 무심천 하상도로와 도심 하천 주차장 등 35곳을 통제하고, 속리산·월악산·소백산 국립공원의 탐방로도 입산을 금지했다. 청주∼제주를 오가는 항공편도 이날까지 결항한다. 또 이날 초중고 212곳이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다.

충북지역 누적 강수량은 이날 새벽 4시 현재 진천 119.5㎜, 음성 106.5㎜, 괴산 92.5㎜, 청주 90.5㎜, 증평 90.0㎜, 영동 추풍령 85.8㎜, 충주 76.5㎜, 제천 75.9㎜, 단양 61.5㎜, 옥천 51.0㎜ 등이다. 진천과 음성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청주 등 나머지 9개 시·군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창문이 깨지는 등 충청도와 강원도 등 중부권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선박들이 피항한 모습. 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창문이 깨지는 등 충청도와 강원도 등 중부권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선박들이 피항한 모습. 연합뉴스

강원도에서도 비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강원도소방본부에는 나무 쓰러짐 8건 등 피해 신고 23건이 접수됐다. 이날 새벽 3시21분께 홍천군 홍천읍에서는 토사로 하수관이 넘쳐 1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 새벽 3시56분 춘천시 남산면의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출동해 안전조처를 했다. 이날 새벽 1시36분께 춘천시 교동에서는 토사가 흘러내린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전날 오후 5시8분께는 원주시 부론면에서 강을 건너던 차량이 물에 잠기면서 3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삼척과 횡성에서는 재해 우려 지역 주민 26세대 32명이 마을회관 또는 경로당으로 대피했다. 고성에서는 10개 농가에서 논 4㏊에 심어놓은 벼가 쓰러지는 피해가 났다.

또 고성군 미시령옛길 13㎞와 거진해안도로 2㎞, 삼포해안도로 1㎞, 강릉 옥계 금진∼심곡 1.8㎞, 춘천 남산면 강촌 강변도로 8㎞, 둔치주차장 11곳과 하천변 산책로 4곳, 세월교 2곳 등도 출입이 통제됐다.

강원지역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영동 남부지역에 시간당 50∼100㎜, 그 밖의 지역에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아 매우 강하고 많은 비와 매우 강한 바람, 매우 높은 물결 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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