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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강원

피서철 골칫거리 ‘폭죽 민원’ 사라진 해수욕장은?

등록 2022-08-16 20:13수정 2022-08-17 02:30

‘해수욕장 폭죽놀이’ 관련법 금지에도 무법지대
속초시 7월부터 단속요원 배치해 적극 계도 나서
속초해수욕장에서 피서철 고질적인 민원인 폭죽 소음과 연기가 자취를 감춰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속초시가 홍보를 위해 설치한 폭죽 사용 금지 펼침막. 속초시 제공
속초해수욕장에서 피서철 고질적인 민원인 폭죽 소음과 연기가 자취를 감춰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속초시가 홍보를 위해 설치한 폭죽 사용 금지 펼침막. 속초시 제공

강원도 대표 해수욕장 가운데 한곳인 속초해수욕장에서 폭죽 소음과 연기가 사라졌다. 관할 자치단체가 강력 단속에 나선 결과다. 덕분에 피서철 빗발치던 폭죽 관련 민원도 사라졌다.

속초시는 지난달 9일 속초해수욕장 개장 이후 속초시와 속초경찰서에 접수된 폭죽 관련 민원이 한건도 없었다고 16일 밝혔다. 해마다 피서철이면 전국 해수욕장 곳곳에서 무분별한 폭죽 사용이 기승을 부리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해수욕장에서 폭죽 등 불꽃놀이를 하는 것은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해수욕장을 운영 중인 대부분의 지자체는 관리 인력 부족과 피서객과의 마찰 등을 우려해 위법 행위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

속초해수욕장도 지난해까지 폭죽놀이로 몸살을 앓았다. 폭죽이 터지면서 나는 소음과 매캐한 연기 탓에 조용히 밤바다를 감상하려던 피서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폭죽을 즐기고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아침마다 백사장에 나뒹구는 쓰레기들도 골칫거리였다.

올여름 속초해수욕장에서 폭죽이 사라진 것은 해당 지자체의 강력한 단속 덕분이다. 속초시는 올해부터 불법 행위로 인한 피서객과 주민 불편 근절을 목표로 해수욕장 개장 이전인 7월1일부터 질서계도요원 8명을 사전 배치했다. 이들은 폭죽을 가진 피서객을 발견하면 즉시 폭죽놀이 금지 사실을 알리고, 이를 무시하고 폭죽놀이를 하면 엄격하게 단속했다. 이보형 속초시 관광개발팀장은 “피서객과 주민 모두 긍정적이다. 모처럼 휴가를 즐기러 온 분들이 기분 상하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을 써서 계도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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