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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강원

3만평 통으로 기부 자생식물원, ‘국립’ 이름 달았다

등록 2022-07-03 16:36수정 2022-07-04 02:31

국내 최초이자 최대 자생식물 보고
국립한국자생식물원 내부 모습. 식물원 제공
국립한국자생식물원 내부 모습. 식물원 제공

‘사립식물원 1호’이자 국내 최초·최대 자생식물원으로 유명한 한국자생식물원이 국립식물원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4일 오후 2시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병내리에서 한국자생식물원의 국립 전환을 기념하는 개원식을 한다고 밝혔다. 한국자생식물원은 1999년 문을 열었으며, 지난해 7월 설립자 김창열 원장이 평생 일궈 온 식물원의 토지 10㏊와 건물 5개 동, 자생식물 등을 산림청에 기부하면서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이 됐다. 기부한 땅과 식물 등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202억원에 이른다.

국립한국자생식물원에는 멸종위기 식물인 조름나물, 산작약, 개병풍뿐만 아니라 희귀식물인 국화방망이, 벌깨풀, 정향풀 등 1432종, 209만본의 자생식물이 살고 있다. 한반도에서 멸종하면 지구에서 멸종하는 한국특산식물, 분포지가 한정돼 있거나 개체 수가 많지 않아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희귀자생식물·멸종위기식물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이런 특징 덕분에 2000년 ‘한국관광공사의 가볼 만한 곳’ 선정되고 2001년엔 ‘한국관광대상’ 특별 공로상을 받았다.

2002년에는 산림청으로부터 사립식물원 1호로, 2004년에는 환경부로부터 멸종위기 야생식물의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2008년 7월에는 퇴임 뒤 강원도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식물원을 찾아 ‘우리꽃이 있어서 이 땅이 더 아름답다’는 방명록을 남겼다. 

식물원은 희귀멸종위기 식물원, 특산식물원, 동물명칭 ·사람명칭식물원, 생태식물원, 독미나리보전원, 솔바람갤러리, 100회마라톤공원, 숲속판매장, 북카페 비안, 어린이예술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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