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의 도시’ 춘천을 해발 480m 높이에서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가 8일 문을 연다. 춘천시 제공
‘호반의 도시’ 춘천을 해발 480m 높이에서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가 문을 연다.
강원도 춘천시는 8일부터 삼악산 산책로와 스카이워크를 개방한다고 7일 밝혔다. 삼악산 산책로는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상부 정차장에서 삼악산 스카이워크까지 왕복 870m를 지그재그로 연결한 데크길이다. 완만한 경사로 형태로 노약자와 장애인 등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데크길을 따라 20여분 정도 걸어 산 정상에 올라서면 스카이워크와 만난다. 길이 52m의 삼악산 스카이워크는 바닥에 고정한 기둥까지 높이가 35m지만 실제로는 삼악산 8부 능선에 위치해 해발 480m 높이에서 발아래 펼쳐진 의암호와 레고랜드, 춘천시내 등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삼악산 스카이워크는 춘천의 3번째 하늘길이다. 2014년 6월 송암스포츠타운 인근에 수면에서 높이 12m의 ‘의암호 스카이워크’가 처음으로 설치됐으며, 2016년 7월에는 소양강처녀상 인근에 수면 높이 7.5m인 소양강 스카이워크가 문을 열었다. 삼악산 스카이워크는 기둥까지의 높이만 35m로 개방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춘천시는 현재 금·토요일만 야간개장 중인 삼악산 케이블카가 5월부터 전면 야간개장에 들어가는 것에 맞춰 삼악산 산책로와 스카이워크도 5월부터 야간에도 문을 열 참이다. 최승열 춘천시청 관광개발팀 주무관은 “밤에도 발아래 펼쳐진 의암호와 레고랜드, 춘천도심 등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춘천을 대표하는 야경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춘천시가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