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는 모든 시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지난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다.
동해시는 예산 180억원을 들여 시민 9만여명에게 2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날 “동해시의회와 협의를 했다. 축제·행사 등 경상 경비 절감, 불요불급한 사업 조정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동해시는 오는 24일 열릴 동해시의회 임시회에서 관련 예산을 편성한 뒤 접수 기간, 지급 기준 등을 정할 방침이다. 홍일표 동해시 예산팀장은 “지역 사랑 카드인 ‘동해 페이’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지역 자금 유출을 막고, 소상공인·자영업자 소득증가와 경제 활성화 등 선순환 효과를 기대한다. 일정·절차 등을 고려하면 다음 달 중순께 부터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해는 지난 2020년에도 시민 9만여명에게 2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코로나19 감염증이 장기화하면서 시민들의 고통이 크다. 하루 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동해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