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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말아요 새내기’…괴산군 새내기 공무원 길라잡이 펴내

등록 2021-05-14 11:41수정 2021-05-14 12:21

충북 괴산군이 펴낸 <슬기로운 주무관 생활 길라잡이>.
충북 괴산군이 펴낸 <슬기로운 주무관 생활 길라잡이>.

“전화는 벨이 3회 이상 울리기 전에 받아라. 민원인 말을 경청하면서 적절하게 답변하라.” “보도자료는 육하원칙에 충실하게, 제목은 짧고 명료하게 작성하라.”

충북 괴산군이 펴낸 <슬기로운 주무관 생활 길라잡이>다. 부제 ‘첫발을 내딛는 공무원을 위한’ 처럼 공직에 입문한 새내기 공무원 안내서 형식이다. 책은 괴산군 행정과가 나서 지난 2월부터 만들었다. 송정민 괴산군 행정과 주무관은 “회계, 예산 등 부서마다 저마다 업무 매뉴얼이 있는데 새내기 공무원들이 알기 쉽게 한곳에 모아보려 했다. 이들 업무 매뉴얼과 부서 협조를 받아 자료를 모으고, 감수와 수정·보완 등을 거쳐 책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책은 136쪽으로 이뤄져 있는데 새내기뿐 아니라 여느 공무원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먼저, 괴산군의 연혁 인구 등 기본 현황, 기구와 공무원 조직, 재정 운영 현황을 소개한다. 공무원의 임용·전보·근무성적 평정·보수·휴가·복지·연금 등 새내기 직장인의 첫 관심사가 자세히 설명돼 있다.

교육·문서작성·민원·예산·회계·감사와 행정정보시스템 이용 등 부서에 배치돼 맡을 주요 일 처리 요령도 담겨 있다. 민원인·전화 응대, 보도자료 작성, 청탁금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등은 족집게 사례를 곁들여 안내한다. 괴산군은 <슬기로운 주무관 생활 길라잡이> 50권을 발행해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임용된 새내기 공무원 등에게 건넬 참이다. 이규형 괴산군 행정과장은 “공직자들이 알아야 할 기본 사항을 수록했다. 신규 공무원이 공직 사회에 빠르게 적응하고, 직무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괴산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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