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에서 진행한 리더십 교육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청남대 본관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청남대관리사업소
옛 대통령 휴양지로 역대 대통령들의 뜻이 담겨 있는 청남대와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청소년 리더십과 민주 시민 교육을 위해 손을 잡았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와 청남대를 청소년 리더십 교육, 미래 유권자 양성의 요람으로 활용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충북선관위는 청남대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리더십, 학생 참정권, 미래 유권자 교육 때 전문 강사를 파견하고, 청남대는 충북선관위가 청남대 관람객·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공명선거 홍보·캠페인 등을 벌일 때 지원하기로 했다.
대통령 리더십의 요람인 청남대는 2016년부터 청소년 리더십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이승만~이명박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 10명의 생활용품 등이 전시된 별관·본관·대통령 기록관 관람, 대통령길 탐방, 대통령 국정 운영 체험, 리더십 관련 토론 등으로 이뤄져 있다. 리더십 교육은 지난해엔 코로나19 감염증 여파 등으로 1차례만 열렸지만, 지금까지 108차례 진행한 교육에 4788명이 참여했다.
이설호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청남대가 대통령 별장을 넘어 청소년 리더십과 민주 시민 교육의 성지가 되길 기대한다. 청소년들이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 제대로,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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