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립도서관은 ‘미친책’ 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미친책’은 ‘미처 친해지지 못한 책’을 줄인 말이다. 제천시립도서관이 지난 3년 동안 구매한 책 가운데 한 번도 대출되지 않은 책으로 1천여권 정도 된다.
도서관은 13~18일까지 이 책을 무제한 대출한다. 지금은 시민 1명이 2주일 동안 10권까지 대출할 수 있지만 ‘미친책’은 제한 없이 대출할 수 있다. 유선화 도서관 주무관은 “도서관의 숨은 좋은 책을 소개하고, 도서관 자료 활용도를 높이려고 ‘미친책’ 행사를 진행한다.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제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