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충청권 자치단체,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29일 ‘충청 지역 뉴딜 벤처펀드’ 조성 관련 협약을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충청권 자치단체,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1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지역 혁신 기업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수자원공사, 대전, 충남, 충북, 세종시 등은 29일 ‘충청 지역 뉴딜 벤처펀드’ 조성과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들 기관이 1300억원대 펀드를 조성해 지역 혁신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지역 뉴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협약의 뼈대다.
협약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 450억원, 수자원공사 300억원, 충청권 자치단체 150억원 등을 출자해 900억원대 모태 펀드를 조성한 뒤, 지역 기업, 금융권, 투자자 등 민간 자본 400억원을 유치하는 자펀드를 추가 조성한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2월 부산지역 뉴딜 벤처펀드 조성 협약에도 참여했다.
‘충청 지역 뉴딜 벤처펀드’ 조성과 운용 계획안.
펀드가 조성되면 충청지역 혁신 기업, 규제 자유 관련 기업, 물 산업 관련 기업 등 지역 주력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충청 주력 산업으로는 화장품 등 바이오·헬스·지능형 아이티 부품·전기차 소재 부품(충북), 스마트 휴먼 바이오·차세대 디스플레이·친환경 모빌리티(충남), 자율주행인증·스마트 시티(세종), 차세대 무선통신 융합·지능형 로봇(대전) 등이 제시됐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청권이 연대한 충청지역 뉴딜 벤처펀드는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충청권 메가시티)이 추진하는 충청권 실리콘밸리 조성의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펀드가 바이오·헬스 등 지역 주력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되면 지역 산업도 활력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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