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코로나19 확진 관련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청주시
충북 증평에서 집단 생활을 하던 20대 외국인 9명이 코로나19 감염증에 확진됐다.
29일 충북도 등의 발표를 종합하면, 이날 저녁 7시께 증평군의 한 주택 등에서 지내던 20대 외국인 9명이 코로나19 감염증에 확진됐다. 이들은 전날 확진된 다른 20대 외국인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았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들 외국인은 학생, 노동자 등이며 집을 얻어 두고 5명씩 함께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증평은 지난 25~27일 사이 한 교회를 매개로 27명이 확진하는 등 확진이 이어지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다.
이날 청주시 흥덕구청 공무원과 그의 자녀가 코로나19 감염증에 확진됐다. 흥덕구청 모든 직원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청주 흥덕구청 직원과 접촉한 그의 자녀 등 7명, 음성에서 2명 등이 확진됐다. 이 자녀는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청주 보습학원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이후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학원 관련해서는 학생·강사 등 79명이 진단검사를 받아 학생 10명, 교직원 3명이 확진됐다. 확진 학생은 청주 상당·청원구 지역 초·중·고 등으로 다양하게 분포해 교육 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음성 한 중학교 학생도 확진되면서 이 학교는 29~30일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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