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충청

충북도 “도·충북개발공사 직원·가족 전원 투기여부 조사”

등록 2021-03-22 16:36수정 2021-03-22 16:40

1만5천~2만명가량 예상
청주 넥스트폴리스 산업단지에 들어선 조립식 주택. 넥스트폴리스는 청주 밀레니엄타운 서쪽 정상동 일대 189만1574㎡를 개발해 산업단지, 아파트 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청주 넥스트폴리스 산업단지에 들어선 조립식 주택. 넥스트폴리스는 청주 밀레니엄타운 서쪽 정상동 일대 189만1574㎡를 개발해 산업단지, 아파트 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엘에이치(LH,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등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커지는 속에 충북도와 부동산 개발 관련 산하 기관 충북개발공사 모든 직원, 가족 등이 투기 관련 조사를 받는다.

충북도는 산업단지 개발 과정에서 투기 의혹이 제기돼 충북도청과 충북개발공사 임직원, 가족 등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 11일부터 청주 넥스트폴리스와 오송 3산업단지, 음성 인곡산업단지 등 산단 3곳과 관련해 충북도 바이오산업국·경제통상국, 충북개발공사 임직원과 직계존비속 등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장회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공직자 투기 의혹과 공직사회 불신을 해소하려고 산업단지 개발 관련 부서뿐 아니라 충북도, 충북개발공사 모든 직원과 가족 등으로 조사를 확대했다. 도 소속 공무원 4600여명, 충북개발공사 임직원 91명을 포함해 대략 1만5천~2만명 안팎 정도가 조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충북도는 김 부지사를 단장으로 △근무 이력 조사반 △위법 사실 조사반 △토지거래 조사반 등 특별 조사단을 구성했다. 조사단은 2014년 3월22일 이후 충북지역 17개 산단 개발 과정의 공직자 투기 의혹을 조사할 참이다. 임양기 충북도 감사관은 “투기를 목적으로 내부 정보를 활용하거나, 보상을 노리고 조립식 주택(벌집), 나무 등을 심는 등 불법 행위를 적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으로 토지 소유 등을 확인한 뒤 경찰 등의 도움을 받아 산단 개발 관련 주민 공고·공람 전 토지 매입, 대출 등 자금흐름도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사단은 청주 오송 3산단, 청주 넥스트폴리스, 음성 맹동 인곡산단 등 우선 조사 대상 산단 3곳 관련 조사는 4월 말까지 마무리할 참이다. 넥스트폴리스는 청주 밀레니엄타운 서쪽 정상동 일대 189만1574㎡를 개발해 산업단지, 아파트 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개발 소식이 알려지면서 개발 보상을 겨냥한 조립식 주택 ‘벌집’ 50~60채가 들어섰으며, 청주시는 지난해 8월 개발행위제한 구역으로 묶었다. 오송 3산단은 오송 일원에 6.75㎢, 인곡산단은 음성 금왕·맹동 일대 171만5590㎡를 개발하는 곳으로 투기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이어 다른 산단 14곳과 관련해 충북도와 충북개발공사 임직원 관련 조사를 6월 말까지 진행하고,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 관련 조사는 7월 말까지 조사해 발표할 계획이다. 김 부지사는 “이시종 충북지사 등 모든 직원과 가족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충북도 직원 556명, 충북개발공사 임직원과 가족 301명한테서 개인정보수집·이용 동의를 받는 등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북도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