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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 차단 ‘안전택시’ 이용하세요

등록 2021-03-11 18:54수정 2021-03-12 02:32

제천 이어 청주시 340대 운영 확대
청주지역 한 택시운전사가 차 안에 침방울 차단막을 설치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청주지역 한 택시운전사가 차 안에 침방울 차단막을 설치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충북지역에서 택시운전사와 뒷좌석 승객 사이 침방울(비말)을 차단하는 시설을 갖춘 안전택시가 늘고 있다.

충북 청주시는 비말 차단 안전택시 340대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청주시는 지난 1월 안전택시 100대(개인택시 60대, 법인택시 40대)를 시범운영한 데 이어, 이달 안에 개인택시 240대를 추가하기로 했다.

뒷자리 승객과 운전사 사이에 투명 막을 설치해 침방울이 튀는 것을 막는 안심택시는 청주지역 개인택시 전용 콜센터(043-220-0000)로 전화하면 이용할 수 있다.

청주지역 한 대학 유학생 100여명이 코로나19 감염증 진단 검사를 받을 때 이 택시를 예약·이용하는 등 시민들의 반응이 좋다. 인천, 대전 등에서도 안전택시 도입 관련 문의가 잇따른다고 한다. 청주시 택시운수팀 고덕영 주무관은 “감염병 확산을 막고, 승객·택시운전사 모두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어 좋다”며 “효과 등을 살펴 청주 전체 택시(4140대)의 8% 남짓한 안전택시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천지역 안전택시. 제천시는 예산을 들여 지역 안 모든 택시에 침방울 차단막을 설치했다.제천시 제공
제천지역 안전택시. 제천시는 예산을 들여 지역 안 모든 택시에 침방울 차단막을 설치했다.제천시 제공

충북 제천시는 지난 1월 7029만원을 들여 모든 택시(639대)에 침방울 차단막을 설치했다. 개인택시 제천시지부 배동석 사무장은 “비말 차단막을 설치하기 전에는 탑승을 꺼리는 승객이 더러 있었지만 이젠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한다”며 “승객·기사 모두에게 안전한 조처인 만큼 다른 지역도 도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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