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가 ‘쓰레기와 전쟁’을 선포했다.
충주시는 쓰레기 불법 투기 암행 감시단을 꾸리고 쓰레기 감시 활동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충주시는 전직 경찰(3명), 전직 군인(3명), 전직 공무원(3명) 등 암행 감시단 16명을 별도 채용했다. 이들 감시단은 오는 10월까지 활동한다. 김덕철 충주시 폐자원관리팀장은 “지역 안 쓰레기 투기 우려 지역 예찰, 감시 활동을 위해 전직 경찰, 군인 등을 기간제로 특별 채용했다. 사실상 쓰레기와 전쟁을 선포했다”고 말했다.
이들 암행 감시단은 충주시 동 지역에 3명, 13개 읍·면에 1명씩 배치돼 기업형 폐기물 불법 투기, 농촌 지역 생활 폐기물 소각, 생활 쓰레기 불법 투기 행위 등을 감시·단속할 참이다. 충주시는 이들 암행 감시단과 별도로 충주지역 자연 마을 334곳에도 이장 등으로 ‘우리 마을 지킴이’를 배치해 쓰레기 투기를 감시하게 했다. 드론 3대를 운영하는 드론 감시단도 꾸렸다. 김덕철 팀장은 “암행 감시단이 활동하지만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감시가 동반돼야 쓰레기 불법 투기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주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