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영 괴산군수가 지난 22일 한 음식점에 들러 ‘용기내 챌린지’를 하고 있다. 괴산군
일회용품을 줄이고, 소상공인을 돕는 착한 소비운동이 시작됐다.
충북 괴산군은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음식점 음식을 냄비에 포장해가는 ‘용기내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용기’는 일회용품 대신 집안의 냄비 등 용기를 활용하자는 뜻과 함께 소상공인 등에게 힘(용기)을 주자는 두 가지 뜻을 모두 담고 있다.
‘용기내 챌린지’는 퇴근길 ‘용기’(냄비 등)를 가지고 식당에 들러 음식을 구매한 뒤 군 누리집 사회적 관계망(밴드,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 올리고 다음 도전자를 지목해 이어가는 형식이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지난 22일 한 음식점에서 음식을 구매한 뒤 다음 ‘용기내 챌린지’ 도전자로 신동운 괴산군의회 의장, 김두년 중원대 총장 등을 지목했다. 이 군수는 “집안의 냄비를 이용해 음식을 포장하면 일회용품을 줄이면서 어려움 속의 소상공인까지 돕는 일석이조 효과를 낸다. ‘용기내 챌린지’가 소상공인의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괴산군은 지난달부터 ‘4’인 이하 군민이 힘을 모아, 밤 ‘9’시까지, 서로 ‘팔’아 주며, 괴산 경제를 ‘구’하자는 뜻의 ‘사·구·팔·구 괴산 사랑 운동’도 벌이고 있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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