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충주시장 등이 28일 정책협의회에서 코로나19 감염증 연결 고리 차단을 위한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
충북 충주의 닭 가공업체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8명 늘었다. 충주시 보건소 등은 최근 이곳에 머물렀던 일본인 기술자 등이 확진된 데 주목하고, 감염 경로 확인을 위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28일 충주시 보건소 등의 발표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5시까지 충주시 대소면의 한 닭 가공업체 중국 국적 직원 등 8명이 확진됐다. 앞서 이 공장에선 지난 27일 필리핀 국적 직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같은 날 직원 등 2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이 업체 관련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다. 정상구 충주시 보건소 감염병 관리팀장은 “지난 27일까지 이 업체 직원 150명, 협력 업체 직원 50명 등 571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정점은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의 감염 경로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 업체에 머물렀던 일본인 기술자 등이 확진된 데 주목하고 이들의 동선 등을 살피고 있다. 이 일본 기술자 등은 지난 8~17일까지 이 업체에 머물며 생산 설비 등을 살폈으며, 18일 전북 김제의 한 가공공장에 들렀다. 이 기술자 등은 지난 7일 입국 때 벌인 진단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지난 25일 전북 김제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 팀장은 “이 기술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김제 쪽이 벌인 역학 조사에선 22일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통상 감염 뒤 2일 뒤 증상이 나타나는 것에 따르면 충주에 머물 때와 시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른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으면서, 이들이 감염원이 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 팀장은 “일본인 기술자 등이 충주 닭 가공공장 확진자의 지표환자였을 가능성이 있지만 단정할 순 없다. 다양한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주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