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구담봉. 단양군은 전체 면적의 82.3%를 차지하는 산림을 활용한 산림 자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림에서 미래 먹을거리를 찾는다.’
올해 단양군의 목표다.
충북 단양군은 코로나19 비대면 활성화 시대를 맞아 산림 자원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단양군은 전체 면적(780.67㎢)의 82.3%가 임야로 이뤄진 산악 마을이다.
올해 소선암 치유의 숲이 개장한다. 단성면 대잠리 소선암 일대는 단양팔경인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을 아우르는 명소다. 자연휴양림, 야영장, 황토마을 등이 들어서 있다. 단성면 대잠리 산 64일대 51㏊에 50억원을 들여 치유의 숲을 만든다. 이곳엔 치유센터, 치유정원, 명상숲 등 치유 시설과 야외 쉼터, 산책로 등이 들어선다. 소선암 자영휴양림 지구와 유아 숲, 치유의 숲을 잇는 하늘길도 만든다.
단양읍 상진리 만천하 전망대 구간과 국도 5호선, 59호선 등 거리 11곳은 명품 가로숫길을 만들 참이다. 단양군은 직영 묘목장과 묘포장을 만들 계획이다. 묘포장에선 소백산 철쭉제, 온달문화축제 등 축제·행사에 쓰일 꽃모 60만 포기를 직접 기를 참이다.
적성면 오곡백과 영농단지에는 철쭉, 단풍나무, 이팝나무 등 군을 상징하는 나무를 기르는 묘목장도 조성하고 있다. 김명재 단양군 산림녹지과 주무관은 “전체 면적의 82.3%가 산림인 단양은 녹지를 이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산림 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림 자원화를 통해 코로나 시대 이후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게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단양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