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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지친 의료진 도우려 동료들이 나섰다

등록 2021-01-03 16:25수정 2021-01-04 02:06

충북의사회와 간호사회 26명
코로나 검체 채취 등 주말봉사
충북의사회, 충북간호사회 등 의료진들이 2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음성 소망병원에서 의료 봉사를 하고 있다.
충북의사회, 충북간호사회 등 의료진들이 2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음성 소망병원에서 의료 봉사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증 진료·검사 등으로 지친 의료진을 돕기 위해 동료 의사, 간호사 등이 나섰다.

충북의사회(회장 안치석)와 충북간호사회(회장 박미숙)는 주말 의료봉사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충북의사회 의사 20명, 충북간호사회 간호사 6명 등은 지난 2일부터 청주 상당보건소, 충주시보건소, 음성 소망병원 등에서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이들은 이달 토·일요일마다 봉사를 할 계획이다. 안치석 충북의사회장은 “코로나 감염증 사태가 해를 넘기면서 의사, 간호사 등의 피로도가 심하다. 지친 의료진들에게 십시일반 힘을 보태려고 동료 의료인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이들 의료진은 선별 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4~5월 충북자치연수원에 마련된 국외 입국자 선별 진료소에서도 검체 채취 업무를 지원했다.

안 회장은 “선별 진료소 검체 채취와 함께 청주·충주의료원, 충북대병원 등에서도 의료 지원을 한다”면서 “혹시 확진자가 늘어 생활치료시설이 만들어지면 기꺼이 의료 지원에 나서 의료 공백을 메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도가 진행한 의료인력 긴급 모집에도 간호사,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등 의료인 80명이 지원했다. 곽경희 충북도 의료관리팀장은 “지원 의료인은 집단 감염 등으로 의료 공백이 생기는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동일집단 격리 시설,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지정된 청주·충주의료원, 선별 진료소 등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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