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천 제천시장이 16일 제천시청에서 코로나19 감염 시민 사망 등 제천지역 코로나19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충북 제천의 90대 2명이 숨졌다. 제천지역에선 세 번째, 충북에선 여섯 번째 코로나19 감염증 관련 사망자다.
16일 충북도, 제천시 등의 발표를 종합하면, 충주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충북 463번째 확진자와 청주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충북 467번째 확진자 등 제천 확진자 2명이 숨졌다. 충북 463번째 확진자는 지난 8일 확진돼 치료를 받아왔으며, 467번째 확진자는 지난 9일 확진돼 치료를 받아왔다.
제천에선 이날 오후 2시까지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 3명이 추가되는 등 지금까지 193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74명이 치료 뒤 격리 해제됐으며, 116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제천시는 확진자가 끊이지 않자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종사자들의 전수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일부에서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자는 주장이 있지만 다른 지역과 교류가 있는 상황에서 우리 지역만 전수검사를 하는 것은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희망하는 모든 시민은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시민 접촉이 많은 대중교통 종사자들은 선제로 전수검사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제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