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 청주, 경기 안성 화성 등이 국가 균형발전 등을 위해 수도권 내륙선 구축을 정부에 건의했다.
충북 진천군은 청주, 경기 안성·화성 등과 수도권 내륙선 신설 공동 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자치단체 4곳과 지방의회 대표, 수도권 내륙선 철도 유치 민간위원회 등은 이날 오후 국토부에 수도권 내륙선 신설 건의문을 건넸다. 진천·안성 등 주민 7만5천여명이 참여한 철도 건설 요구 서명부도 함께 전달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수도권과 중부권을 연결하는 수도권 내륙선은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물리적 교통수단을 넘어 과밀화한 수도권을 분산할 수 있는 효율적인 노선”이라며 “수도권 내륙선을 통해 국토균형발전을 이끌 수 있게 4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제안한 수도권 내륙선은 화성 동탄에서 출발해 경기 안성,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충북 혁신도시, 청주공항을 잇는 78.8㎞ 준 고속철도 노선이다. 박민혁 진천군 전략사업담당관실 주무관은 “수도권 내륙선은 충북선, 경부선 등을 통해 대전, 서울, 부산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면서 “주변에 청주국제공항, 오창 방사광 가속기, 안성 테크노밸리 등 국책 사업과 지역 거점이 자리 잡고 있어 산업 연계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진천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