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코로나19 감염증 자가격리자에게 긴급 구호 물품을 배포하고 있다.
김장 모임 발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제천에서 또 확진자가 나왔다. 제천은 9일 연속 확진으로, 지난달 25일 이후에만 88명이 확진됐다.
3일 충북도와 제천시 등의 발표를 종합하면, 제천에서 이날 30~70대 시민 5명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70대 2명은 지난달 28일부터 구토, 기침, 발열 등 증상을 보였고, 30~60대 3명은 지난 1일부터 근육통, 발열 등 증상을 보였다. 제천시는 최근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417명의 진단검사를 진행했는데, 이들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천시는 확진자가 폭발하자 지난 1일 0시부터 10명 이상 집합·모임·행사를 금지했으며, 유흥시설·방문 판매·노래연습장 등 중점 관리시설과 목욕탕·영화관·피시방·당구장·도서실·이미용실 등 다중 이용시설 1028곳의 운영을 중단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처를 시행하고 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조처는 3일 자정 끝나지만 이후 2단계 수준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한다”라며 “대학수학능력 시험 뒤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만큼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제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