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애(왼쪽)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이 지난 15일 음성 벧엘기도원 관련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등을 설명하고 있다.
충북 음성 벧엘 기도원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 음성군은 17일까지 추이를 보며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19일까지 학교·유치원 등 11곳의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16일 충북도 등의 발표를 보면, 벧엘 기도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의 손자 2명이 확진됐다. 이에 따라 충북지역 확진자는 218명으로 늘었다.
이 60대 확진자는 지난 13일 이 기도원을 방문했으며, 그의 손자인 10대와 20대는 지난 15일 벌인 접촉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30일 이 기도원을 다녀간 서울 송파구 434번째 확진자를 지표환자(감염원)로 추정하고 있다. 이 기도원에선 지난 14일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가족 접촉자 등 감염자가 10명으로 늘었다.
충북도와 음성군 등 방역 당국은 이 기도원에 있는 지역의 체육관, 도서관, 경로당 등 공공시설 6곳의 운영을 중단했다. 또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10대 초등학생이 다니는 학교의 등교를 중단하고, 교실과 학교 등을 긴급 방역을 했다. 음성군 등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올릴 지를 검토하고 있다. 충북교육청은 삼성·대소면 등 주변 지역 초등학교 5곳, 중학교 2곳, 고교 1곳 등 학교 8곳과 유치원 2곳 등 11곳의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 수업 진행을 지시했다. 이들 지역 학원·교습소 등 15곳도 휴원 조처했다.
신승민 음성군 안전정책팀 주무관은 “추가 확산을 막으려고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충북도, 중앙사고수습본부 등과 협의하고 있다”라며 “추가 감염 확산, 경제적 여파 등을 고려해 오는 17일까지 추가 감염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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