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이 23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2주일 동안 진행하는 ‘굿바이 코로나, 힘내라 영동’에 활용할 할인권. 이 할인권을 제시하면 10% 싸게 물품을 살 수 있다.
충북 영동에선 2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주일 동안 특별 장이 선다. ‘굿바이 코로나, 힘내라 영동’ 행사다. 영동 전통시장, 영동 중앙시장 등 전통시장과 음식점, 상점 등 80곳이 참여한다. 이 기간 동안 이들 상점에 군에서 발행한 할인권(쿠폰)을 제시하면 물품을 10% 할인된 값으로 살 수 있다.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경품 추첨 기회도 생긴다.
전통시장 등에선 주민·상인 등이 참여하는 노래방이 운영되고, 영동 지역 맛집과 먹을거리 등을 홍보하는 ‘유튜브 먹방 공모전’도 볼거리, 할거리, 즐길거리도 가득하다. 영동 관광 명소인 월류봉 주차장에선 영동 특산물 포도주 시음과 벼룩시장도 선다. 김미선 영동군 경제정책팀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상권을 살리고, 소상공인 등에게 힘과 용기를 주려고 주민들과 2주일 동안 특별한 착한 소비 운동을 하기로 했다”고 했다.
충북에선 착한 소비 운동 ‘굿 바이(bye) 코로나, 굿 바이(buy) 충북’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부진, 소비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전통시장 등의 자율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코로나19와 이별하고, 충북의 시장·상가 등의 제품을 구매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지역 안 전통시장, 상인회, 상가 등이 소비자 단체 등과 자율 협의체를 구성해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 자치단체가 지원하는 형식이다. 충북도와 11개 시·군은 대상 협의체 15곳을 선정해 7천만~1억5천만원까지 사업비 17억원을 지원한다. 군 단위는 50곳, 시 단위는 100곳 이상 상점·점포가 참여한다.
‘굿 바이(bye) 코로나, 굿 바이(buy) 충북’ 행사는 진천, 괴산, 보은, 단양, 제천 등에서 열렸다. 다음 달까지 영동, 음성, 청주 등의 전통시장 등으로 이어진다. 음창규 충북도 생활경제팀장은 “굿 바이(bye) 코로나, 굿 바이(buy) 충북’ 행사는 전통시장, 상인, 소상공인 등이 자율적으로 협의체를 꾸려 할인, 홍보 등을 하면서 소비자인 주민들의 참여와 반응이 좋다. 침체한 지역 경제를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했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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